아래 글은 2006년 5월 18일에 se66.com에 본인이 썻던 글이다.
잊혀져버린 se66.com을 다시 들어갔다가 퍼온 글이다. (내가 쓴 글을 내가 다시 퍼왔다는... ^^)
지금은 제로보드의 개발자가 Naver에 입사하여, Naver의 Project로 ZeroboardXE라는 이름으로 진행중에 있다.
소스도 처음주터 새로히 만들고, License도 GPL로 바뀌었고....
Naver에서 계속 incubating하며 opensource로서 노력하려고 하고 있다... 이제서야...다행인가?
엔지오닷컴 (
http://www.nzeo.com ) 에서 배포하는 '제로보드'(Zeroboard)가
곧 새로운 Ver.5가 나온다고 합니다.
현재 개발자는 90%정도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
http://www.nzeo.com/bbs/zboard.php?id=main_notice&no=186 )
제로보드를 잠시 돌이켜보면......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데, 99년도 정도에 나온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Zero 와 Styx라는 닉네임을 가진 두명의 개발자가 그들의 Zetyx.com 이라는 사이트에서 Zetyx보드 라는 PHP게시판을 배포하고 있었는데, 당시 PHP로 만들어진 게시판이 희귀하였고, 디자인 또한 매우 이쁘장해서 상당히 인기가 있었습니다.
아마 99년이전에는 대부분 cgi 로 만들어진 게시판이 주류였었죠.
대표적인게, 전북대의 채경삼님이 만든 EasyBoard (
http://ezboard.new21.org/ ) 였습니다.
(예전 se66.com이 게시판 하나로 운영될때, 잠시 썻었죠.)
또한 TechBoard, SuperBoard 등등 유명한 CGI보드들이 많았었죠.
(아직도 살아남아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_-)
CGI가 서버의 CPU에 과부화를 일으키는 문제 때문에
현재는 PHP, ASP, JSP등의 스크립트와 SQL DB로 된 게시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암튼 CGI가 한때를 지배했으나, 요즘은 거의 쓰는 곳이 없다고 봅니다.
Zetyx.com의 두개발자가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공동개발을 하지않고
Zero만이 게시판 개발을 이어나갔고, Nzeo.com 이란 사이트를 통해 배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현재까지 Ver.4 pl8 까지 개발되어 왔으며, Ver.4 에서 더 이상 획기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고
pl 즉, Patch Level 의 버전업을 통해, 보안과 관련된 버그들을 하나씩 수정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국내의 커뮤니티 사이트(포탈속에 있는것 말고)중 대부분의 사이트가 제로보드로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Linux서버호스팅하는 곳을 들여다보면, MySQL DB Table의 Prefix가 Zetyx로 되어 있는 곳이 엄청 많을 것입니다.
제로보드가 현재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를 초토화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이 제로보드의 보안버그가 생길때마다 정보보호진흥원이나 보안관련업체에서 떠들어 대는 것이죠.
물론 우리사이트도 제로보드를 쓰고 있습니다.
왜 쓰냐고요? 공짜니까요 ㅋㅋㅋ
이전 CGI보드들 보다 화려하고 기능도 많고, 이뻐서 이겠죠.
또한 PHP소스를 다루기가 좀더 쉽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때는 이 제로보드가 싫어서, 외국산 소스들을 찾아 다닌 적도 있었죠.
싫었던 이유는...... 첫째..... 유니크하지 않다.... 개나소나 다쓴다.
둘째, GPL이 아니라서 원개발자가 아닌사람이 소스수정한걸 배포하지 못한다.
세째, 너무 디자인 위주측면이 강하다.
네째, 어느 웹개발자가 해준 하소연을 듣고......... "발주회사에서 그러더군요... 그냥 제로보드 같은 공개소스로 홈페이지 하나 싸게 못만드나요? 라고.........." 실제 요구한 스펙은 게시판 수준이 아니라 포탈수준정도였음 -_-;;
제로보드 때문에 쉽게 홈페이지 만들수 있게 된건 사실이지만....
일반인들이 웹개발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개발자를 싸구려 취급하는게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제로보드를 좀 벗어나고 싶었죠.
외국산 소스들에 눈을 돌리니, 정말 좋은게 많았습니다.
PHPNuke, PostNuke, phpBB 등의 GPL소스와 VBulletin과 같은 상용소스등등...
그런데 문제는........
한국스타일의 게시판 문화에 젓어 있다보니
CMS와 Forum등의 외국소스에 아직 국내사람들이 적응을 못하더군요.
그래서 커뮤니티가 활성화가 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우리 SE66도 PHPNuke와 Gallery, xForum등의 외산소스로 만들어 보긴했지만..... 적응을 못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제로보드로 회귀했습니다. (그놈의 코리안스타일이란.... ;-P)
멋진 갤러리 스킨인 DQstyle (
http://www.dqstyle.com )과
제로보드를 Blog와 시켜주는 Zog (
http://www.zog.co,kr ) 가
새로히 생겨서, 어느정도 예전 외산소스에 대한 아쉬움을 대신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버전이 나온다고 하니, 기대가 되긴 하지만
역시나 웹개발을 업으로 하는 분들에게는, 어떤 측면에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여겨지는 군요.
물론 다른 웹개발 시장은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일반 사용자들의 인식에는 이런 잘만들어진 공개 소스로 인해
웹개발 전체를 쉽게 보는 경향이 사라지지 않는다는데 안타까울 뿐입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RSS가 지원됨으로 인해 TatterTools가 타격을 받지 않을까 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재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