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켓팅 기획사 대표, 컨텐트 제작자, 컬럼니스트, 얼리어답터, 프로레슬러, 격투기 해설가, 방송인 등의
삶을 살아오면서 인생을 롤러코스터처럼 즐기며 살고 있다.
그 즐거움의 댓가로 1억이 넘는 빚을 졌으며 이제 "청산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했던 부채해소작업의 일환으로 얻게된 "시간관리법"
시간을 산소처럼 소중하게 생각하며 한 웅큼의 시간도 낭비없이 사용하는 방법을 앞으로 블로그에 연재할까 한다.
내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 부모님은 극장 앞에서 옷 가게를 하셨는데,
저잣거리에 닿아있는 목이 좋은 곳이었다.
가게 안에서 놀다 보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불쑥 불쑥 들어와 물 한잔만 달라는 경우가 많았다.
그때는 지금과는 달리 물은 그냥 얻어 마실 수 있는 공짜상품이었다.
오쇼 라즈니쉬가 말했다. 인간에게 꼭 필요한 물과 공기는 공짜인 반면,
생존을 영위하는데 별로 필요치 않은 자동차,보석은 비싼 재화를 치뤄야만 한다고.
하지만 언젠가부터 슈퍼마켓에서 “생수”를 팔기 시작하면서 남의 집에 불숙 들어가
물 한잔을 요구하는 것은 아주 비상식적인 일이 되었다.
시간도 언뜻 공짜인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시간은 아주 중요한 권력이기도 했다.
고대 이집트의 제사장들은 나일강의 범람주기로 달력을 만들었고,
제정일치의 사회에서 그 달력을 만들고 관리하는 사람들은 엄청난 권력가였다.
로마에서도 세금을 더 걷거나 정치적인 목적 때문에 날짜를 뛰어넘거나 늦추는 일도 있었다.
고대나 중세에는 일부 권력가들만이 시간에 대한 조절권을 가지고 있었다.
시사고발프로에 나오는 노예상태가 아니라면,
현대의 모든 이들은 나일강의 제사장처럼 달력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시간을 콘트롤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공기와 물은 인간의 뇌간부와 폐 그리고 생체장기들에 의해서 최적의 상태로, 최고의 효율로 관리/운영된다.
그러나 시간은 그렇지 않다. 자신의 의지와 습관이라는 것이 아니면 쓸모 없이 낭비되는 시간이 생기게 되고
그것은 결국 자신의 미래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고 만다.
시간관리에 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약간의 수고와 장치들만 이용한다면 누구나 남보다 더 일하고 더 벌 수 있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나는 격투기 해설도 하고 있다.
같은 체중의 두 선수가 싸울 때 가장 유리한 선수는 바로 리치가 긴 즉 팔이 긴 선수다.
팔이 길면 난 상대방을 때릴 수 있지만, 짧은 선수는 때릴 수 없고 맞기만 한다.
결국 팔이 짧은 선수가 이기기란 아주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있다.
맷집을 기르고 빠른 발놀림으로 링을 크게 사용하면서 활발하게 안쪽으로 파고 들어가야 한다.
시간관리도 마찬가지다.
서울대 같은 명문대를 나오거나 의사,변호사 같은 전문직이라면 그냥 자신의 스타일대로 흐름에 맞추어 가도
밥은 먹고 살며 평균이상의 삶을 살 수 있다.
하지만 나처럼 대단한 학벌이 있는 것도 아닌 이 시대의 평범한 30대라면 독한 맘 먹어야 한다.
팔이 짧은 선수가 링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듯이,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최대한 활용하고 자기계발에 투자해야 한다.
팔이 짧은 선수는 어차피 두 가지 선택밖에 없다.
그냥 일방적으로 맞기만 하거나 아니면
맞기는 하지만 자신도 때릴 수 있거나.
후자의 길을 여러분이 선택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