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대해 얼마나 좋지 않은 마음을 가지셔서 그런 것인지 몰라도, "사람 돕는 거에 우월감을 느끼는 사람들" 이라는 표현은 별로 적절해 보이지 않습니다.
저 역시 미국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입니다만, 어쩌다보니 미국에 와서 살게 되서 미국인들을 경험해 보았는데, 미국사람들이 다른 사람들 도울 때에는 대부분 사심 없이 그냥 돕더군요. (물론 세금 혜택을 위한 기부는 별도로 하고..)
솔직히 악착같이 벌어서 벤츠타고 다니면서 남은 안 돕는 한국인에 비해, 그만큼 벌면서도 자기는 10년된 자동차를 타고, 주말엔 아무도 안보는데 동네 한 바퀴 돌면서 쓰레기 줍는 미국인들 숱하게 많습니다.
저와 친한 한 한국인이 경험한 것인데, 얼마전 동네 산책하다가 어린 손자와 쓰레기를 줍고 있는 할머니를 봤답니다. 평범한 동네 할머니였는데, 쓰레기를 줍는 것을 손자에게 가르치고 있었다더군요. 그러다가 잠깐 담소를 나누게 됐는데, "어떤 이는 세상에서 너무도 부족한 돈을 모으는 것에 행복을 느끼지만, 나는 세상에 널리고 널린 쓰레기를 줍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니, 내 행복이 더 크다" 며 웃더랍니다.
제가 경험한 평범한 미국인들은 정말 그런 마음가짐으로 사는 경우가 많더군요.
물론 제가 무슨 미국 예찬론자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렇게 비아냥거릴 것은 없다고 생각해서 하는 말입니다.
적어도 우리나라 기업은 저런 짓 조용히 하려는 노력도 거의 없잖습니까?
출처:
클리앙